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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에 대한 고찰

이부장입니다 2022. 12. 29. 14:24

이공을 그냥 대충 감으로 쳐 봅니다. 하지만 여지없이 실패! 감으로 쳐봤지만 전혀 2 적구 근처로도 안 갑니다. 이런 게 감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적어도 고점자가 되기 위해선 모르는 공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 저에게는 어떻게 쳐야 하는지 감조차도 없는 공이었습니다.

모르는 공은 넘어가지 말자

막연하게 두께와 당점을 가지고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아서 적용해 봅니다. 쌈장의 3구 교실
찾아보니 Maestro del billar에 소개된 911 시스템으로 두께 12분법을 쉬운 8분법으로 개량해서 올린 시스템이더군요. 다만 당점을 123이 아닌 023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위에서 당점과 두께 값이 3이 나왔으니 3/8 두께 0 팁으로 쳐야 합니다.

0 팁이 특이합니다. 중단 1 팁이 이 시스템에서는 0 팁이군요. 이런 유형의 배치에서는 당황하지 말고 이 시스템을 적용해 봐야겠습니다.

결국 제가 하점자에 계속 머무는 이유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르는 공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물론 시스템으로 설계를 할 수는 있으나 그것만으로 그 공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글세요. 빨리 조급하게 고점자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당구를 대할 때 시간낭비만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모르는 공을 하나씩 하나씩 적립해 가는 것이지요. 정확한 분석과 해결 방안을 아려면 당구에 대해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배치에서 기울기만 보면 당점과 두께가 나온다

당구를 쉽게 설계하는 방법으로 제가 생각한 것은 기울기로 모든 공의 해법을 찾아보자입니다. 이 기울기에서 이 배치는 이렇게 치면 되겠지?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위에 빗겨치기 공략에서도 "기울기가 대략 5 정도이고 기본두께 기본 당점, 절반 두께 상단 2 팁에서 떨어지는 자리는 단쿠션 1포인트, 그렇다면 두께를 더 얇게 가지고 가면 되겠네" 하며 설계해 보는 거지요. 더 나아가서 키스가 보이면 당점과 두께를 조절하고 이보다 더 나아간다면 포지션까지...

이런 공에서도 어려워 보이는 옆 돌리기 시도보다 좀 더 다방면으로 확률이 좋아 보이는 뒤돌리기 길게 5 쿠션을 시도했으면 어땠을까요? 키스 타이밍도 그렇고 뒤돌리기가 더 좋아 보이지만 아쉽게도 옆 돌리기를 시도하고 실패합니다. 뒤돌리기를 절반 두께로 시도했다면 키스도 빠지면서 득점에 성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동방로기에서 나온 리버스 시스템의 적용

제가 평소에 즐겨보는 동방로기 선생님께서는 모든 공을 통달하신 듯, 많은 배치의 공을 잘 적립해 두셨네요. 아래 사진은 빗겨치기에 대회전 기울기별 포지션까지 되는 두께와 당점입니다. 이렇듯 저도 모든 공을 시스템도 공부하면서 나름 하나씩 하나씩 적립하다 보면 언젠가는 30점의 문턱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 봅니다.